벨트로의 체험하는 세상







최근 국외에서는 트럼프, 국내에서는 국정농단을 둘러싼 삼성의 뉴스로 하루가 조용한 날이 없다. 그러는 와중 삼성은 하만 기업 인수를 발표한다. 하만 기업인수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


최근 최순실이 검찰수사를 받으며 드러난 중요한 사실들이 있다. 삼성 관련한 이야기는 예상가능했던 시나리오지만 몇일 전 국민연금에 관한 기사가 나오기 시작한다. 


http://www.ytn.co.kr/_ln/0102_201611141638078799


국민연금이 최순실과 관련한 것은 이미 증권계에서는 소수만 아는 고급정보로 알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박근혜가 당선이 되면서 국민연금 500조를 운영하는 자리에 최순실 측근인 강면욱을 꽂아 넣은 것이다. 올 여름부터 삼성전자 패시브전략으로 코스닥기업의 투입자금을 모두 매도하고 삼성전자에 주구장창 꽂아넣는 전략은 이와 관련되어 있었다. 이번 검찰수사로 최순실과 이재용의 딜로 밝혀지고 있지만. 







한달 전부터 항간에는 이런 소문까지 돌았었다.  박근혜가 2013년 대통령에 당선이 되자마자 강면욱은 메리츠자산운용에 운영장 자리에 들어간다. 그 이후로 메리츠자산운용의 실적은 업계 꼴찌를 기록한다. 한마디로 정말 무능력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박근혜는 국민의 돈 500조를 운영하는 국민연금공단 본부장으로 부임한다. 그 시기에 메리츠운용자산의 빈자리는 1980년대 '코리아펀드' 유명했던 존리가 대체하게 된다. 존리는 미국에서 자산운용이라는 개념을 100년 전에 처음 만든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크락이라는 회사에서 코리아펀드를 운용한 인물이다. 그런 존리가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직을 맡으며 2년만에 업계 수익률 1위로 등극한다. 하지만 강면욱은 이를 너무 시기한 나머지 국민연금공단 본부장을 맡으며 존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메리츠자산운용이 보유한 스몰캡 , 코스닥 위주의 종목을 전부 팔아치운다는 소문이 돌았다. 때문에 코스닥 지수는 곤두박질 쳤다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강면욱이는 국민의 돈인 국민연금으로 삼성전자가 갤7폭발의 큰 악재에도 묻지마매수를 하며 급등을 시켰다. 어마어마한 자금으로 코스닥 자금은 매도하고 삼성전자에만 꽂아넣으니 기관, 외국인 등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는 증권사에 얼마 전까지의 전략은 시가총액이 높은 순으로 매수하자는 전략이었다.


더불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상장을 하면서 삼성전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패시브전략을 고수중이다. 그러는 와중에 최순실 수사로 인해 국민연금과 삼성전자의 관계가 밝혀지고 있고 어제자 16/11/15 삼성에서는 재료하나를 발표 했다.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991156&g_menu=022300


하만카돈 인수. 


 최순실 수사, 이재용 수사, 박근혜 수사로 국민연금과 삼성전자의 관계가 밝혀지는 이 시점에서 하만 카돈 인수 재료를 노출 시킨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다. 이 악재들에 대한 물타기 전략일수도 있다. 아니면  원래 계획하고 있던 신사업의 자연스러운 수순의 노출재료일지도. 하지만 시장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여전히 이재용의 부회장에서 회장 타이틀, 이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전제조건인 이건희 재산, 다시말해 지분 상속이다. 삼성의 씽크탱크들은 수년 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밤 낮으로 머리를 굴리고 있을텐데, 하만 카돈 인수는 상속전략이 완성되어서 나온 것일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만약 그런 것이라면 곧 이건희 회장 사망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만약 이재용이라면?

물론 다른 수저를 물고 태어난 나와 그들의 관점은 아득하게도 멀겠지만, 삼성이 고수해야할 전략은 한국 대기업의 역사와 현 시국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과거 SK가 외국의 전략에 농락당해 망할 뻔한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그때 노동자들은 순진하게도 국가를 위해 기업들을 위해 SK주식을 사서 기업을 살렸고 IMF 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으로 일조했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들의 행태를 보면 중소기업을 옥죄고 자기실속 차리기 바쁜 것이 현재의 대기업 이미지이다. 때문에 최근 삼성의 갤7 폭발 악재에도 국민들은 '그래? 그럼 아이폰 쓰지뭐'라고 쿨하게 돌아서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 대기업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기술력이나 스마트카, 원격의료, 바이오시밀러 같은 신사업이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가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자국민들의 마음 사느냐 마느냐.

만약 내가 이재용이고 현 상황에 놓였다면, 검찰 수사 성실히 받으며 상속세 다 내거나, 이재용 자신의 전재산을 사회환원을 약속하겠다. 이는 인성이 바뀌지 않더라도 기업이미지를 바꾸어 향후 중장기적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나를 포함한 자국민들이 의리로라도 삼성제품을 사줄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참여적인 기업을 만들어가야하겠지만. 하지만 그들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사회의 여러문제들을 접하며 매번 느끼는거지만 교양이라는 것은 절대 돈 주고 배울 수 있지 못한 것 같다. 과연 앞으로 삼성전자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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